전 세계 성인 당뇨 8억 2800만 명… 30세 이상 59%는 치료 못 받아
본문

전 세계 18세 이상 성인 당뇨병 환자가 약 8억 2800만 명으로 추산됐다는 분석이 《랜싯(The Lancet)》에 실렸다. 세계 각국 연구자 네트워크인 NCD 위험요인 협력단(NCD Risk Factor Collaboration, NCD-RisC)이 200개 국가·지역의 유병률과 치료율 추이를 한꺼번에 추정했다.
인구 대표 조사 1108건, 1억 4100만 명
연구진은 공복혈당과 당화혈색소(HbA1c)를 실제로 측정한 인구 대표 조사 1108건, 참가자 1억 4100만 명의 자료를 모았다. 공복혈당 7.0mmol/L 이상, 당화혈색소 6.5% 이상, 당뇨약 복용 중 하나라도 해당하면 당뇨로 정의했고, 베이지안 계층 메타회귀(Bayesian hierarchical meta-regression) 모델로 국가별 추세를 계산했다.
분석 기간 약 30년 동안 성인 당뇨 환자는 6억 3000만 명가량 늘었다. 연령표준화 유병률은 여성 기준 131개국, 남성 기준 155개국에서 올랐고, 증가 폭은 동남아시아·남아시아·중동·북아프리카·중남미의 중·저소득국에서 컸다. 30세 이상 당뇨 환자 중 4억 4500만 명(59%)이 약물 치료를 받지 않았는데, 이는 분석 시작 시점의 3.5배다. 한국은 치료율이 크게 높아져 치료율 55% 이상 국가군에 들었다.
유병률은 뛰는데 치료는 제자리
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와 남아시아 일부 국가는 치료율이 10%에도 못 미쳤다. 연구진은 건강보험과 일차의료 확대에 조기 발견·치료 프로그램이 함께 가야 한다고 제안했다. 다만 조사 자료가 적은 국가는 모델 추정에 크게 기대며, 치료 여부를 약 복용으로만 정의해 혈당이 실제로 잘 조절되는지는 반영하지 못했다.

- 인구 대표 조사 1108건·1억 4100만 명 측정 자료로 200개 국가·지역 추정
- 성인 당뇨 환자 약 8억 2800만 명, 30여 년 사이 6억 3000만 명 증가
- 30세 이상 환자 59%(4억 4500만 명) 미치료, 한국은 치료율 55% 이상 국가군
한계 자료가 부족한 국가는 모델 의존도가 높고, 치료율은 약 복용 여부만 반영해 혈당 조절 수준은 알 수 없다.
Original Research:
- NCD Risk Factor Collaboration (NCD-RisC) · NCD Risk Factor Collaboration (NCD-RisC). Worldwide trends in diabetes prevalence and treatment from 1990 to 2022: a pooled analysis of 1108 population-representative studies with 141 million participants. The Lancet. DOI: 10.1016/S0140-6736(24)02317-1
원 연구의 저작권은 해당 출판사와 저자에게 있습니다.